새콤~한 장에 찍어먹는 고소한 소곱창이란~ 우리 부부는 소곱창 집에 가서 먹으면 너무 견적이 안나와서 얼마전부턴 집에서 해먹고있다.너무하잖아? 소주4천원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힘들고... 나가서 사먹는 사람들도 부담이고... 뭐가 답인지 모르겠다. 염통이랑 소곱창을 주문했다.위풍당당한 소 염통의 등장!!!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바로 이 전날까지 하루도 쉰적이 없었을 이 대단한 근육의 결정체... 감탄하느라 운명을 달리한 어느 소에 대한 생각을 잠시 잊고 있었다...소야 미안해!! 고마워!! 방이 여러개가 있는데 일단 빈공간을 따라서 잘라줬다. 얇게나온 겉부분도 이렇게 바로 슬슬 잘라주고 안쪽 두툼한 부분은 이렇게 잘라서 소분해놓고 얼려놓고 먹기도 한다.염통 하나에 8천원이라니 너무 기분 좋은 칼질이다..
우리에겐 익숙하고 흔한 불금의 술상이지만 지구 어딘가에서 이것의 존재를 모른 채 술안주를 고민하고 계신 어떤분께 도움이 되진 않을까 싶어 사진을 몇 장 남겨봤다. 우리 부부의 주말술상.일주일에 7일을 마시던 불건전한 과거를 청산하고 이제 소박하게 주말 전후로 2~3일 정도만 마시고 있다. 그중에 가장 지출을 아끼지 않는 날은 바로 불금인데. 불금 퇴근 두시간 전부터 집사람과 뭐먹지 뭐먹지 카톡을 주고받는다.오늘은 생고기랑 오드레기로~ 1번안주는 생고기.집사람이 대구사람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육사시미나 육회정도에 만족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이제는 넘버원 안주가 된 생고기~여기선 쏑고긔 혹은 뭉티기라고 발음하면 적절하다. 갓잡은 소 우둔살 중에서도 기름기가 가장 없는 친구들이 바로 생고기감이다. 숙성해서 감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