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 부부의 안주 레파토리가 대단히 다양하지는 않다. 진리의 조합 몇가지로 돌려막기중이라... 그 중 구운 소고기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때는 집근처 안심직영농장이란곳을 간다. 오늘은 육회와 등심(채끝쪽) 숯불구이! 집사람이 전날 사서 진공으로 보관중인 우둔살과 채끝살이다. 각각 한근이 좀 넘는다. 우둔은 2만5천원, 채끝은 4만원이다. 일반적인 동네 정육점에서 육우정도 등급으로 파는 정도의 가격이다. 사실 소고기는 등급으로 맛을 가늠할 수 없다. 각 업소에서 파는 고기들을 직접 보고 먹으며 진정으로 풍미 가득한 고기를 찾아나가야한다. 여긴 일단 내가 대구 내려온 이후로 첫번째로 꼽는 가게다. 소농장을 직접 한다고 하더라. 육회양념이다. 간장1, 설탕1, 참기름취향껏, 마늘취향껏. 취향껏이라니... ..
새콤~한 장에 찍어먹는 고소한 소곱창이란~ 우리 부부는 소곱창 집에 가서 먹으면 너무 견적이 안나와서 얼마전부턴 집에서 해먹고있다.너무하잖아? 소주4천원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힘들고... 나가서 사먹는 사람들도 부담이고... 뭐가 답인지 모르겠다. 염통이랑 소곱창을 주문했다.위풍당당한 소 염통의 등장!!!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바로 이 전날까지 하루도 쉰적이 없었을 이 대단한 근육의 결정체... 감탄하느라 운명을 달리한 어느 소에 대한 생각을 잠시 잊고 있었다...소야 미안해!! 고마워!! 방이 여러개가 있는데 일단 빈공간을 따라서 잘라줬다. 얇게나온 겉부분도 이렇게 바로 슬슬 잘라주고 안쪽 두툼한 부분은 이렇게 잘라서 소분해놓고 얼려놓고 먹기도 한다.염통 하나에 8천원이라니 너무 기분 좋은 칼질이다..
2018/08/01 - [방구석목공/제작기] - 원목 캣타워 만들기 지난번 원목 캣타워를 만들고 나서, 거실 창문 왼쪽에도 타워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나무를 바로 주문해서 만들어버렸다.만든 사람 말고는 알 수 없는(?) 미니 캣타워의 용도는 아래에서 설명을... 지난번 원목 캣타워 만들고 폭염시즌 쉬려고 했는데 그냥 바로 주문해버렸다 ㅠㅠ오늘은 생각보다 박스가 작군~ 뭔가 이것저것 많아보이지만 라왕원목 10만원어치다.메모장에 대충 그려보고 머릿속으로 모델링해서 치수를 쭉 쭉 입력해주면 이렇게 잘라서 보내준다.라왕원목은 원래 싼데, 절단가공비까지 생각하면 참 저렴한 편이다. 너무 덥다... 지체하지 않고 바로바로 붙이기 시작...이건 일광욕하는 옥상부분. 이건 스릴만점 땅굴박스(뭐가스릴인지는 밑에 ..
고양이를 일곱마리나 키우지만 제대로 된 캣타워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목캣타워를 찾던 중...살까? 만들까? 에이 그냥 사자. 아니야 만들자. 아무래도 사는게 낫겠다. 아 그냥 만들까? 결국... 만들기로 했다. 택배왔다!!!!나무는 총 20만원어치정도 산 듯 싶다. 원목캣타워 제대로 알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0만원으로 이렇게 튼튼한 원목 캣타워를 장만할 순 없다. 라왕집성목이다.흔히 원목이라고 부르는 범주 안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러프한 나무결, 오일이나 다른 도료를 잘 흡수하며 가볍고 가공이 용이하다는게 특징이다. 단단한 하드우드는 아니기 때문에 18T, 24T 두툼한 판재를 섞어서 견고한 구조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뭔가 구성품이 많다. 머릿속으로 도면을 상상해서... 3..
처음엔 양고기를 고개를 갸웃거리며 먹었다. 음? 원래 이런 맛인가?그리고 그 후, 이 오묘한 풍미는 주기적으로 양갈비를 찾게 만들었다.4번갈비까진 숄더랙으로 구분하며 자르고 5~12번까지를 프렌치랙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갈빗대 8대짜리 원육이 나온다. 냉장육 냉동육을 같이 사서 냉장육은 바로먹고 냉동육은 쟁여놓고 먹는다.왼쪽부터 냉동 숄더랙, 중간엔 꼬치용 어깨살큐브, 오른쪽은 냉장 프렌치랙이다.근데 폭염의 압박으로 모두 녹아서 배송됐다.. 완전 망함... 얼마전에 구입한 진공패커!! 4대짜리 숄더랙~프렌치랙보다 고기가 두툼해서 한입가득 물어먹는 빅재미가 있다.이건 다시 얼리고... 꼬치용 2킬로 산건 세팩으로 소분했다.양고기를 한끼에 1.5kg씩 먹는 우리부부... 오늘 먹을 것들은 꼬지에 셋팅 이 프..